홍명보호, 깊어지는 공격 고민...박주영 카드 만지작?

  • 등록 2013-09-12 오전 11:13:01

    수정 2013-09-12 오전 11:13:01

박주영.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홍명보호가 계속된 A매치에서 원톱 스트라이커의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박주영(아스널)에게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출범 이후 홍명보호의 최대 고민은 확실한 원톱 공격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동안 김동섭(성남)과 조동건(수원), 지동원(선덜랜드)이 최전방 원톱으로 시험무대에 올랐지만 누구 하나 시원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조동건이 최전방 원톱의 특명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이었다. 체격이 크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크로아티아 수비수에게 전혀 위협을 주지 못했다.

몸싸움에서 전혀 상대되지 못했고 장기인 공간 돌파도 이뤄지지 못했다. 전반전 45분 동안 한 차례도 슈팅을 하지 못했다. 원톱 공격수로서 실망스런 기록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전반전을 마치고 교체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13일 영국으로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역시 관심은 박주영과의 만남에 쏠린다.

박주영은 현재 아스널 소속이지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출전 기회를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올 시즌 전력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이 항상 강조했던 “소속팀에서 뛰어야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다”는 원칙대로라면 대표팀 소집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만큼은 그동안 관대한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병역회피 논란이 불거진 박주영을 와일드카드로 직접 선발했다. 당시에도 박주영은 소속팀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군대에 안 가면 내가 대신 가겠다”는 명언까지 남기며 그를 끌어안았다.

그 때문에 이번에도 홍명보 감독이 어느 시점에서 결국 박주영을 대표팀에 부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홍명보 감독도 크로아티아전을 마치고 “잉글랜드에 가서 박주영을 만날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얼마나 긍정적인 부분이 있느냐에 대해 얘기를 나눠봐야 한다”며 가능성을 전혀 부인하지는 않았다. 지금처럼 원톱 공격수 부재가 계속된다면 그 시기는 더욱 빨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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