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낸시랭 남편 왕진진, 극단적 선택 후 심경…"수치스럽다" (인터뷰)

  • 등록 2018-10-10 오후 3:44:10

    수정 2018-10-10 오후 5:35:05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극단적 선택 후 회복한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심경을 전했다.

왕진진은 10일 이데일리에 “의식을 찾아 현재 회복 중”이라며 “의사는 만류했지만 퇴원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 사람들의 배신과 따돌림, 속임수가 괴로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됐다”며 “현재 몸과 마음이 깊게 병들어 있다. 살아있다는게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왕진진은 이어 “이렇게 다시 살아나 힘든 결정들 앞에 설 것을 생각하니 고통스럽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왕진진은 새벽 용산구 자택 욕실에서 목에 붕대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돼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왕진진의 지인은 “왕진진과 식사 후 함께 자택으로 갔는데 (왕진진이)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 후에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의식을 잃은채 누워있었다”며 “최근 우울증을 호소하는 등 정신적으로 많이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부인 낸시랭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왕진진은 앞서 낸시랭과 부부싸움 중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왕진진은 지난달 20일 자정께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있다. 당시 전 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였으며 부부싸움 중 낸시랭에 대한 물리적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27일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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