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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은 7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 인터내셔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민영은 출산 후 복귀한 일본의 슈퍼스타 요코미네 사쿠라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620만엔(약 1억5000만원)이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JL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민영은 그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과 닛폰 햄 레이디스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을 거뒀고, 2018년 1승, 2019년 2승을 거둔 바 있다. 2019년 9월 골프5 레이디스 우승 이후 2년 11개월 만에 J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사쿠라이 코코나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해 이민영의 1타 차 우승이 확정됐다.
이날 우승으로 이민영은 1년 가까이 이어져 온 한국 선수 무승 가뭄도 깼다. 한국 선수들은 한때 JLPGA 투어를 평정했지만, 일본의 1990년대 후반~2000년대생 선수들이 약진했고 한국의 젊은 피 수혈은 없어지면서 지난해 7월부터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전미정(40)이 공동 14위(2언더파 214타), 윤채영(35)이 공동 19위(1언더파 215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