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류현진, 운도 따랐지만 옳은 방향 진입" 격려

  • 등록 2013-04-03 오후 5:05:04

    수정 2013-04-03 오후 5:05:0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이 뜨거운 기대를 모았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비교적 잘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미국 지상파 CBS스포츠의 수석 칼럼니스트인 스콧 밀러는 류현진의 데뷔전을 리뷰한 기사에서 ‘대체로 옳은 방향으로 가는 걸음(mostly a step in right direction)’이었다고 논평했다.

밀러는 “류현진이 이기지 못했고 특별한 운도 따라줬으며 1루로 달리기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았다”고 꼬집으면서도 “모든 걸 배워가는 단계, 옳은 방향으로 진입하는 걸음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아쉬움과 실수가 발견된 첫 등판이었지만 어쨌든 결과가 나쁘지는 않아 앞으로 이를 교훈삼아 올바른 방향으로 더 발전해가라는 주문이다.

다저 스타디움 마운드에 선 류현진이 공을 만지며 다음 피칭을 생각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경기에서는 “팀이 류현진에게 거는 기대가 내심 컸지만 오히려 상대팀 선발투수인 매디슨 범가너가 개막전의 클레이튼 커쇼에 가까운 뛰어난 피칭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선을 맞아 6.1이닝 동안 10피안타 3실점(1자책) 볼넷 없이 탈삼진 5개 등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다저스 0-3 패)를 썼다.

“류현진이 6년 3600만 달러(약 400억원, 포스팅금액 2570만 달러 별도)라는 거액을 받고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 직행한 투수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더 나았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더 나빴어야 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첫 5이닝 동안 3차례나 병살타로 막아준 수비진의 도움으로 살아났다”고 지적했다.

많이 얻어맞은 부분에 대해선 류현진 스스로도 인정했다. 경기 뒤 류현진은 “안타를 계속 많이 맞았다”면서 “그래도 1점밖에 내주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자이언츠 타자들이 류현진에게 많은 안타를 뽑아낼 수 있었던 데는 “빠른 카운트에서의 공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류현진의 가드를 해제시켰다”고 표현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스프링캠프만큼 날카롭지 못했다. 그러나 필요할 때마다 다수의 땅볼을 유도해냈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스스로 위기를 벗어날 줄도 알았다”며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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