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소트니코바 金 연기 영상 공개 '김연아 판정 번복 없다?'

  • 등록 2014-03-04 오후 2:36:10

    수정 2014-03-07 오후 5:08:1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IOC는 3일(이하 한국시간) 유튜브에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을 결정짓는 경기 퍼포먼스(Sotnikova‘s Gold Medal Winning Performance)”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8분 47초 분량의 영상에서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김연아(사진) 판정과 관련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던 IOC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연기 영상을 공개했다. / 사진= 뉴시스


앞서 IOC는 이번 동계올림픽 종목별 명장면들을 골라 게재했다. 여기에는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3관왕 하이라이트도 있다. 지난달 28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하뉴 유즈루의 영상이 올라온 데 이어 이날 여자 싱글 우승자의 경기 장면이 게재됐다.

소트니코바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49.95점을 얻어 종합 1위(224.59점)로 올라서는 순간 김연아의 금메달을 예상했던 많은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이 IOC 공식 채널에 올라오자 국내외 팬들은 판정 결과와 IOC에 대해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피겨계 전설들과 전문가들이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이 옳았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재심을 요청하는 서명운동까지 일어나는 등 이번 판정은 국제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일본 영자신문 재팬타임스의 스포츠편집인 잭 갤러거는 최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IOC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들이 피겨 여자 경기에서 나온 거대한 판정 의혹을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판정과 관련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던 IOC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을 재차 못 박으면서 재심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물론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때 피겨 페어 종목의 캐나다 팀은 뛰어난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에 그쳤지만, 프랑스 심판이 외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금메달을 되찾았다. 당시에는 국제빙상연맹(ISU)이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IOC도 판정 결과에 대해 예의주시했다.

그러나 이번에 IOC가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사실을 재차 강조하면서 이제는 어떠한 이의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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