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튼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시삭스)와 홈 3연전 최종전에서 ‘1타수무안타 1타점 1볼넷 몸맞는공(HBP) 1개 도루실패(CS) 1개’ 등을 기록하며 시즌 출루율을 0.429로 끌어올렸다.
2안타 빈공에 허덕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2-16으로 대패를 당하고 본인도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경기 뒤 ESPN은 추신수의 뛰어난 선구안에서 나오는 유인구 대처능력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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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문 ‘팀 OPS 0.677’로 4위에 올라있는 텍사스 선수들 가운데 단연 1등이다.
스트라이크와 스트라이크를 벗어나는 공에 대한 판단이 누구보다 빠름을 숨은 OPS가 말해주고 있다.
이날 텍사스 타자들은 시삭스의 선발로 등판한 에릭 존슨(24)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는데 실패의 원인은 유인구 대처능력과 연관이 있다.
존슨은 올 시즌 현재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비율이 39%로 가장 낮다.
그만큼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유인구로 많이 승부한다는 것인데 이날 역시 볼넷을 5개(5이닝 1피안타 2실점 1자책 2탈삼진 등)나 남발하고 폭투로 1점을 내준 부분에서 그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반면 시삭스는 텍사스의 좌완선발 로비 로스(24) 스타일을 잘 간파했다. 로스가 올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4위에 해당하는 75%의 패스트볼(빠른공)을 뿌린다는 점을 적절히 공략해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시삭스는 좌투수의 패스트볼 상대 팀 타율이 0.206(전체 패스트볼 0.279)로 저조했음에도 이날은 전혀 다른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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