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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5일 “선동열 감독이 25일 오후 감독직을 사임했다. 구단은 사의를 수용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 감독은 구단을 통해 “감독 재신임을 받은 후 여러 가지로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지난 3년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다만 발표 시점은 좋지 못했다.
KIA 구단이 선 감독 퇴진을 발표한 시간은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한참 진행중인 25일 오후였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NC와 4차전에서 끝내고 빨리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가려는 LG의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시점이었다.
KIA 구단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사퇴를 결정한 뒤 지인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일부 언론에도 이 사실이 알려졌다. 언론 보도가 엇갈리게 되면 더 큰 혼란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공식 발표를 앞당겼다. 구단 입장에서도 잔치에 누가 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