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인정" 강용석 불륜 스캔들 A는 왜 거짓말 했나

  • 등록 2015-09-07 오전 11:07:37

    수정 2015-09-07 오후 5:32:41

방송인 강용석.(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강용석 변호사와 불륜설에 휘말린 블로거A가 강용석과 만난 것을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불륜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A는 블로그에 “D매체에서 공개한 사진 속 멀리 찍힌 사람은 강용석이 맞으며 일본여행 당시 제시한 영수증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의 신용카드가 맞다”고 6일 밝혔다. 그는 “홍콩에서 강용석을 만난 적 없다는 거짓 해명을 한 것에 가슴 깊이 뉘우치고 속죄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A가 그동안 강용석과의 만남을 부인한 것에 대해 “홍콩이라는 단어로 스캔들이 일파만파 퍼지며 당사자가 만남을 잠시라도 인정하는 순간 해당 스캔들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는 듯한, 부적절한 만남으로 인정할 것 이라는 불안감과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각자의 업무상 다녀온 것이며 입국 날짜 및 숙소도 달랐다고 부가 설명했다.

A는 강용석과의 관계에 대해 “의뢰인과 변호인으로 만나, 해당 재판이 길어지며 제 고충과 사견을 토로했고 다른 의뢰인들의 소송을 연결해주었으며 그렇게 지인으로 지낸 것이 전부”라고 선을 그었다.

A는 자신과 강용석의 관계를 부적절한 관계로 표현한 D매체의 SNS 내용에 대해 “편집 왜곡된 것이 맞으며 이에 해당하는 형사소송이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D매체에서 공개한 수영장 등 두장의 사진에 대해서도 “어떻게 입수되었을까 의문이 들어 예전 단말기를 입수해 원본 복원 과정을 거쳤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며 “직접 게시한 적이 없으므로 불법 절취 또는 복제폰이 의심된다. 어떻게 공개되었는지 비공개를 당부한 사법부의 의견을 반영하여 이에 대한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강용석과 일본 여행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부인했다. A는 “지인과 일본 여행을 계획하던 중 강용석 변호사도 일본에 출장을 간다는 이야기를 나눴고 행선지를 함께하면 저녁을 산다는 말에 오후에 만났을 뿐”이라며 “저녁 식사까지 할수 없는 상황이라 신용카드를 제게 주고 식사를 하라했으며 그 가격을 찍어 전송했다”고 했다. 일본에서 찍힌 영수증 사진 역시 “전송 후 지운 사진으로 현재 절취 또는 통신법 위반으로 형사고소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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