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LIVE]4퍼트 더블 보기도 끄떡없는 우즈…이틀 연속 언더파 순항

  • 등록 2020-01-25 오전 11:04:57

    수정 2020-01-25 오전 11:04:57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샌디에이고(미국)=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과 둘째 날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통산 최다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우즈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우즈는 임성재(22), 강성훈(33), 존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라이언 파머(미국)와는 6타 차다.

대회 첫날 북코스(파72)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던 우즈는 이날 남코스에서 2라운드를 치렀다. 남코스(7698야드)가 북코스(7258야드)보다 전장이 길고 울퉁불퉁한 결이 있는 포아 애뉴아 그린으로 돼 있는 만큼 타수를 줄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우즈의 2라운드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는 두 번째 샷을 약 8m 거리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그린 위에서 실수가 나왔다. 그는 짧은 파 퍼트와 보기 퍼트를 놓치며 4퍼트를 했고 더블 보기로 1번홀을 마쳤다.

PGA 투어 통산 82승에 빛나는 우즈는 흔들리지 않았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우즈는 6번홀부터 타수를 줄여나갔다. 6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우즈는 8번홀과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1언더파를 기록했다.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10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12번홀과 1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7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한 우즈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챘고 18번홀 그린 주변을 가득 메운 팬들의 “타이거, 타이거”라는 환호를 이끌어냈다.

우즈는 4퍼트 더블 보기로 2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차분히 타수를 줄여나갔고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완성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 둘째 날 공동 17위로 올라서며 남은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우승까지 노려볼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우즈가 이 코스에서만 PGA 투어 8승을 거둔 만큼 ‘약속의 땅’이나 다름없다. 우즈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PGA 투어 통산 83번째 우승, PGA 투어 최다 우승(82승) 타이 기록을 가지고 있는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를 넘어서게 된다. 우승 텃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즈가 PGA 투어 통산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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