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챔피언스투어 개막전 첫날 공동 5위..첫 승 기대

개막전 미쓰비시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66타
단독선두 레티프 구슨에 4타 뒤진 공동 5위
작년 챔피언스 데뷔 2차례 톱10..올해 첫 승 기대
  • 등록 2021-01-22 오후 5:14:07

    수정 2021-01-23 오후 2:48:14

최경주.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개막전 미쓰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 첫날 6타를 줄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최경주는 22일(한국시간)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 코나 후알랄라이 골프클럽(파72·710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적어냈지만, 버디 9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10언더파 62타를 쳐 선두로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케빈 서덜랜드(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5월 만 50세를 넘기면서 챔피언스 투어 출전 자격을 갖췄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어가 중단되면서 7월 앨리 챌린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선수가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정식 활동을 시작한 건 최경주가 처음이다.

PGA 투어 출전권도 있는 최경주는 양쪽 투어에 모두 참가하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경주는 데뷔전을 시작으로 6개 대회에 출전했다.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으나 찰스 슈워브 시리즈 앳 오자크스 내셔널 공동 7위와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 공동 6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에 참가해 공동 71위에 올라 샷 감각을 찾은 최경주는 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2번홀부터 4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5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2타를 잃고 주춤했으나 7번과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겨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에는 10번과 14번, 15번, 18번홀에서 버디를 챙겼고,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전후반 각 3타씩 줄였다.

최경주는 최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국내외 골프 꿈나무를 초청해 함께 동계훈련했다.

훈련을 마치고 처음 참가한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 최경주는 “매 샷을 잘하고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 PGA 투어나 챔피언스 투어 양쪽에서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했다.

PGA 챔피언스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2월 13일 끝나는 PNC 챔피언십까지 25개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엔 총 42명이 참가했고, 3라운드 54홀 경기로 펼쳐진다. 총상금은 180만달러(약 19억9000만원), 우승상금은 31만달러(약 3억4000만원)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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