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X권유리 '보쌈', MBN 드라마 성장 가능성 또 한번 증명

  • 등록 2021-07-05 오후 4:38:31

    수정 2021-07-05 오후 4:38:31

‘보쌈’(사진=MB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보쌈’이 MB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시청자들의 호평 속 종영했다. MBN은 ‘우아한가’를 넘어 ‘보쌈’으로 드라마의 성장 가능성을 또 한번 보여준 셈이다.

지난 4일 종영한 MBN 드라마 ‘보쌈’은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을 그린 로맨스 퓨전 사극이다.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가 출연해 신선한 조합을 완성했다. 세 배우의 출연은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BC ‘해를 품은 달’, ‘야경꾼 일지’,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SBS ‘해치’ 등의 작품을 통해 여러 얼굴을 보여준 정일우는 ‘보쌈’을 통해 ‘보쌈꾼’ 바우 역을 연기했다. 바우는 밑바닥 건달. 그동안 정일우가 보여주지 않은 연기를 ‘보쌈’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연기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말투부터 눈빛까지, 정일우는 첫회부터 바우 역에 녹아들었고 ‘보쌈’의 몰입도를 높였다.

권유리 역시 마찬가지다. 권유리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로 이름을 알렸다. 다양한 무대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보여준 만큼, 기구한 운명에 휘말린 비운의 여자주인공 수경 역을 어떻게 소화할지도 기대가 모였다. ‘보쌈’이 공개된 후 가장 화제가 된 것은 권유리의 연기 변신이었다. 걸그룹 활동을 하며 연기 활동도 펼쳐왔지만, 이같은 캐릭터를 보여준 것은 처음. 또한 사극 역시 첫 도전이었는데, 처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게 캐릭터와 작품에 흡수됐고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신현수 또한 사랑하는 여인 수경을 형수로 맞아야만 했던 비운의 캐릭터 대엽을 완성도 높게 소화했다. 대엽은 사랑하는 여인 수경을 끝까지 감싸주고 그를 위해 바우까지 돕는 인물. 특히 이이첨(이재용 분)의 아들이 아닌, 임해군의 아들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마지막까지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이대엽. 신현수는 그런 이대엽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보쌈’은 이같은 캐릭터들의 표현과 캐스팅 뿐만 아니라, ‘보쌈’으로 기구한 운명이 시작된다는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보쌈’으로 시작된 기구한 운명이 결국 한 나라와 그 안의 여러 인물들의 운명과도 얽혀지며 극적인 전개를 완성했다. 특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허구적 상상을 가미해 극의 재미를 높였다. 역사왜곡에 대한 논란을 우려해 역사적 사실과 관계 없는, 허구의 스토리가 등장할 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지하며 혼란을 막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은 시청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지난 4일 방영된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9.8%를 기록했고, 최고 11.2%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종편-케이블 일요 프로그램 1위의 자리를 지켜내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이다.

MBN 드라마는 지난 2019년 방송된 ‘우아한 가’로 8.5%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사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보쌈’은 ‘우아한 가’를 넘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MBN 역사를 다시 한번 갈아치운 것이다.

‘보쌈’은 MBN이 종편 1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한 드라마다. 드라마를 론칭하며 “드라마 역시 한 단계 도약하는 의미로 그 동안 MBN에서 보지 못했던 스케일의 드라마를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MBN이 처음으로 선보인 사극 ‘보쌈’, 재미와 완성도를 동시에 잡으며 MBN 드라마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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