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오타니 위해 17번 양보...대신 류현진 번호 99번 단다

  • 등록 2023-12-12 오후 3:20:27

    수정 2023-12-12 오후 3:20:27

LA다저스와 1년 재계약을 맺은 우완투수 조 켈리가 오타니 쇼헤이를 위해 등번호 17번을 기꺼이 양보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계약을 맺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새 팀에서도 등번호 ‘17번’을 단다.

다저스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불펜투수 조 켈리(35)와 연봉 800만달러(약 105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켈리는 올해 7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뒤 11경기에 나와 10⅓이닝 동안 단 3피안타 2실점(평균자책점 1.74)만 허용했다. 이같은 활약을 인정해 다저스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것은 켈리의 등번호다. 켈리는 지난해 다저스로 복귀하면서 등번호 ‘17번’을 달았다. 그런데 ‘17번’은 오타니가 LA에인절스 시절 달았던 번호다.

오타니는 원래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11번을 사용했고 일본 대표팀에선 16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 구단은 켈리의 계약을 발표하면서 그의 등번호가 나오지 않은 사진을 사용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선 켈리의 등번호를 99번으로 표기했다가 58번으로 바꿨고 현재는 아예 사라졌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켈리가 등번호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며 “오타니에게 17번을 양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USA투데이는 오타니의 계약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8일 “다저스가 켈리에게 등번호 17번을 오타니에게 양보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켈리는 “오타니 같은 선수에게 등번호를 양보해줄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흔쾌히 17번을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켈리의 새 등번호는 ‘99’가 유력하다. 켈리의 아내인 애슐리 켈리는 SNS에 흰색 티셔츠에 파란색 펜으로 ‘KELLY 99’라고 쓰는 영상을 올렸다.

다저스에서 99번은 류현진의 번호로 유명하다. 류현진은 한화이글스 시절부터 다저스를 거쳐 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99번을 고수했다. 다저스에선 류현진이 떠난 이후 99번을 다는 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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