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결사 본능 빛났다...한국축구, '손세이셔널 시대' 활짝

  • 등록 2015-01-31 오후 8:59:52

    수정 2015-01-31 오후 8:59:52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2015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린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은 마지만 순간까지 한국 대표팀의 해결사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1-2로 석패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손흥민은 이날 경기의 주역이었다. 한국이 0-1로 뒤지 패색이 짙었던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골문 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이번 대회 3호골이자 한국 대표팀의 역대 아시아컵 100번째 골이기도 했다.

2011년 19살의 나이에 아시아컵을 통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손흥민은 4년 뒤 당당히 대표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때도 대표팀에서 막내였고 지금도 막내지만 존재감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호주는 손흥민이 공을 잡을때만 2~3명의 선수가 에워싸며 집중 마크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공을 좀처럼 뺏기지 않고 결정적 찬스로 만들었다. 그런 노력들이 쌓이면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꺼지 이어졌다.

골을 터뜨리자 손흥민은 광고판을 뛰어넘어 한국 응원단으로 달려가 기쁨을 함께 했다. 선수들과 팬들이 하나로 어우어져 환호하는 모습은 모두를 감동케하는 명장면이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는 등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최고 해결사로서의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아시아팬들에게 손흥민이라는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회를 마치고 다시 독일로 돌아가는 손흥민에게 이번 대회는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좋은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는 이제 본격적으로 ‘손흥민 시대’가 막을 열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