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우완 에이스? 2016 신인 1차 지명이 희망

  • 등록 2015-06-30 오후 1:09:52

    수정 2015-06-30 오후 1:09:52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사라진 토종 우완 에이스, 올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희망을 찾아보자.

2016년 한국야구위윈회(KBO) 신인 1차 지명 선수 명단이 29일 발표됐다. 올해도 역시 투수 지명이 대세다.

이날 발표된 8팀의 지명 선수 중 6명이 고졸 우완 투수다. 포수와 내야수를 선택한 넥센과 한화를 제외하고 삼성, LG, SK, 두산, 롯데, KIA가 모두 오른손 투수를 데려왔다.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다르진 않다. 지난해 1차 드래프트에선 10명의 선수 중 7명이 투수였고 우완이 6명이었다. 그중 올해 눈에 띄는 신인은 kt 사이드암 엄상백 정도다.

각 구단 관계자들이 기대하는 건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물건이 많다는 것이다. 투수들의 실력이 지난해와 비교해 좋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단 구속만 봐도 지난해와 차이가 난다. 지난해 투수들의 최고 구속이 140km의 초반, 중반에 불과했던데 반해 올해는 평균 구속이 140km중반 대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이 눈에 띈다. 두산 1차 지명된 이영하의 경우 가장 빠른, 150km를 찍는 강속구 투수기도 하다. 대부분의 각팀 에이스들이 150km에 가까운 빠른 볼을 던진다는 게 스카우트의 귀띔이다.

물론 구속만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지난해에 비해 투수들의 기량이 한층 더 좋다는 게 전체적인 평가다. 특히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는 우완 투수들의 잠재력이 각 팀을 설레게 한다. 오는 6일 kt가 지명할 가능성이 큰 경북고 좌완 에이스이자 롯데 박세웅의 동생, 박세진이 거의 유일한 좌완 기대주고 대부분의 투수들이 우완 유망주다.

고교 최대어라 꼽히는 이영하를 포함 최충연(삼성), 김대현(LG)은 기대주 탑3에 꼽히는 선수들이다.

이영하는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일 뿐만 아니라 이미 경기 운영은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거의 완성형에 가까운 투수로 프로에서 바로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는 게 일부 스카우트의 평가기도 하다. 두산은 이영하가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이 뽑은 최충연 역시 최대어라 꼽히던 박세진 대신 지명했을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다. 현재 삼성에 박세진과 스타일이 비슷한 젊은 투수들이 많다는 자체 평가가 볼 빠른 우완, 최충연을 선택했다. 삼성은 “고교 1학년이 되어서야 투수로 뛴 사실을 감안하면 최충연은 향후 구속과 전반적인 기량 향상이 기대되는 재목이다”면서 “3년 이내에 선발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LG 유니폼을 입게 된 김대현 역시 이영하와 함께 선린인터넷고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에이스다. 성장잠재력만큼은 6명의 고졸 투수 중 최고라 평가받는다.

여기에 SK 정동윤도 박경완 SK 육성 총괄의 눈에 한 번에 든 선수다. 가장 좋은 신체조건에 유연성도 갖춘 투수. KIA 김현준도 최고 146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에 특히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각종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아울러 김승현(단국대), 사이드암 김재영(홍익대) 안현석(성남고) 유재유(충암고) 등도 150km에 육박하는 볼을 던지고 2차 드래프트 상위권 지명을 노리는 우완 투수들이다.

현재 한국프로야구는 좌완 에이스들이 대세다. 다승 1위에 올라있는 두산 유희관, KIA 양현종, SK 김광현이 토종 선발 에이스 트로이카 체제를 이루고 있다. 우완 투수 중에선 삼성 윤성환과 NC 손민한이 나란히 시즌 8승으로 공동 5위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으로 따져보면 양현종과 유희관, 두산 장원준까지 리그 1~3위를 점령하고 있는 반면 10위권 내 토종 우완은 윤성환 뿐이다. 눈에 띄는 젊은 우완 에이스는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우완 유망주들의 발견만으로도 이번 1차 지명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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