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11호 홈런…추신수·김현수 침묵(2일 메이저리그 종합)

  • 등록 2016-07-02 오후 2:22:09

    수정 2016-07-02 오후 2:28:55

이대호(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팀이 3-2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이대호는 1사 1루에서 차즈 로의 시속 135km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3주 만이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로 출루했다. 2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152km 초구를 공략,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득점은 없었다.

두 번째 타석인 4회말 1사 상황에서 멀티히트가 완성됐다. 이대호는 가우스먼의 5구째 128km 스플리터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에선 156km 빠른 공에 당해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 홈런으로 지난달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5리까지 올랐다.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대호의 쐐기포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김현수(28)는 이대호의 시애틀을 상대로 볼티모어의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세 타석 모두 땅볼을 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포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시즌 타율은 3할3푼6리.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지만 남은 타석에서 삼진-삼진-땅볼-땅볼에 그쳤다. 텍사스는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미네소타 박병호(30)는 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로 내려갔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29)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교체 출전해 수비만 소화하고 경기를 마쳤다. 소속팀 피츠버그는 7-3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팀 타선이 폭발해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에만 5득점하며 밀워키를 7-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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