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장훈 "SNS 활동 중단, 사칭 아닌 상처의 문제" (인터뷰)

"가짜 팬클럽 때문에 팬들 상처"
"3일 후 모든 SNS 닫기로 결심"
"처벌 원치않아…원만히 해결할 것"
  • 등록 2021-01-14 오후 8:30:06

    수정 2021-01-14 오후 8:30:06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사칭의 문제가 아니라 상처의 문제에요.”

돌연 SNS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수 김장훈의 말이다. 김장훈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만간 이곳 문을 닫으려고 한다. 조금 끔찍한 일이 있었다”고 밝히며 앞으로 SNS 활동을 하지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장훈은 이 글을 통해 자신의 오랜 팬인 A씨가 공식 팬클럽과 유튜브 채널 운영자 행세를 하면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 팬들을 끌어들여 소모임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모임으로 인해 상처를 입는 팬들이 생기고 일부 팬들이 자신을 향해 공격을 하기 시작하는 등의 좋지 않은 일이 계속 발생해 SNS 활동을 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14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페이스북의 경우 한 사람이 부계정을 계속해서 만들어낼 수 있어 특정 아이디를 차단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소모적인 분쟁이 계속될 것 같아 모든 SNS를 닫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가짜 팬클럽 문제는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다른 가수들에게도 있었던 일”이라면서 “그동안에는 나서기가 뭐해서 건드리지 않았던 문제인데 더이상 좋지 않은 일로 상처를 입고 떠나는 팬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고민 끝 SNS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부연했다.

김장훈은 “페이스북은 저의 유일한 안식처 같은 공간이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과거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공격적인 글을 자주 올렸는데 긴 시간 조용한 삶을 산 뒤부터는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페이스북에 평화롭고 아름다운 내용의 글만 올려왔다”면서 “저를 ‘숲튽훈’으로 칭하던 안티 팬들과도 화해를 하던 공간이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고 했다.

(사진=이데일리DB)
하지만, 모든 SNS를 닫겠다는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3일 뒤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 팬클럽 문제로 생긴 일부 팬들과의 오해를 푼 뒤 SNS 활동을 끝내겠다는 게 김장훈의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는 유튜브 채널만 운영하면서 말 보다는 노래로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의 불씨를 지핀 A씨와는 직접 만나서 화해를 시도해볼 생각도 있다고 했다. 그는 “법적대응 같은 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잘못된 행동을 그만하고 그냥 다시 평범한 팬으로서 저의 공연을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3일 후 모든 SNS를 닫은 뒤 오는 3월에 열 계획인 공연 준비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더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려 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마음이 아프다”면서 “최대한 평화롭게 이번 일을 해결하고 음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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