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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5피안타 1실점. 볼넷은 1개밖에 나오지 않았을 만큼 안정적인 경기를 했지만 1-1 동점인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다. 총 투구수는 94개.
3회 허용한 홈런 한 개가 아쉬웠을 뿐.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경기였다. 시리즈전적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선 중요한 경기서도 배짱과 강심장으로 이를 이겨냈다.
그간 어깨 통증으로 쉬었던 류현진의 24일만의 실전등판. 류현진은 1회부터 시속 94마일의 빠른 공을 뿌리며 제컨디션을 보여줬다. 전혀 흔들림없는 안정적인 투구였다.
2회엔 제구가 몰리며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실점 상황. 류현진은 이번엔 하위타순을 맞아 삼진 1개와 땅볼 2개로 돌려세웠다. 주무기 체인지업보다는 커브와 직구로 승부한 것이 효과적이었다.
연이은 위기를 넘겨낸 류현진은 0-0 동점이던 3회 일격을 당했다. 첫 타자 맷 카펜터와 승부에서 시속 83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며 중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번시리즈에만 2개의 홈런을 기록한 카펜터에게 허용한 류현진의 첫 실점. 2S-1B 유리한 카운트에서 맞은 것이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류현진은 7회초 타석에서 반슬레이크로 교체돼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류현진의 강판은 결과적으로 다저스에 악재가 되고 말았다. 다저스는 7회말 구원 스캇 엘버트가 콜튼 웡에 투런포를 내주며 패했다.
시리즈전적은 1승2패가 됐다. 다저스는 4차전에서 1차전에 나섰던 커쇼를 내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