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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에릭 와이즈와 장민국의 활약에 힙입어 81-7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28승22패)은 4위 인삼공사(28승20패)를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최근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은 오리온(30승19패)은 이날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2위 전주 KCC(31승18패)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져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쉽지 않게 됐다.
이날 삼성의 승리는 의외였다. 팀의 핵심전력인 라틀리프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이날 출전하지 못한데다 임동섭, 이관희도 손목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야 했다.
지난 6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기록한 23점을 뛰어넘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다.
와이즈는 중요한 고비마다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워 득점을 책임지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20점 6리바운드)와 이승현(18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골밑 싸움에서 밀리면서 패배를 당했다. 헤인즈가 없는 동안 에이스 역할을 했던 잭슨이 10점 2어시스트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무리한 공격으로 흐름을 자주 깬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