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X임윤아X최규식 PD '허쉬', 안 볼 이유 없는 드라마 [종합]

  • 등록 2020-12-10 오후 3:53:22

    수정 2020-12-10 오후 3:53:22

임윤아(왼쪽부터) 최규식 PD 황정민(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허쉬’. 배우 황정민, 임윤아, 최규식 PD가 털어놓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로 더욱 기대감을 높아지고 있다.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JTBC ‘허쉬’ 제작발표회에는 최규식 PD, 황정민, 임윤아가 참석했다.

‘허쉬’는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와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최규식 PD는 “신문사 이야기를 다루지만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로 가려고 한다. 드라마의 색깔은 기자 드라마라고 해서 너무 전문적인 사건이나 무거운 소재보다는 기자가 직업인 사람들의 평범하면서도 소소한 이야기를 다루려고 한다. 모든 시청자, 직장인들이 공감하고 웃을 수 있고 따듯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한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다른 ‘기자 드라마’와 차별점에 대해서는 “기자의 세계에 국한된, 사건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설정된 것이 아니다. 물론 그런 이야기도 있지만 인간적인 기자들의, 보통 사람들의 소소한 동료애, 가족간의 정, 모든 갈등과 고민들을 여러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고민할 수 있게 정서적으로 담고 있다”면서 “따뜻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무겁지만 무겁지 않고,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이야기가 장점 같다”고 강조했다.

‘허쉬’는 황정민이 2012년 TV조선 ‘한반도’ 이후 약 8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8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하는 황정민은 복귀작으로 ‘허쉬’를 결정하는데 고민이 없었다며 “1~6부 대본을 받아서 읽었는데 단숨에 읽었다. 너무 재밌었다”면서 “현실과 와닿고 시청자들과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는 대본이라고 생각을 했다. 바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황정민은 “걱정은 제가 피부가 안 좋다 보니”라고 말을 잇다 “이 말은 없던 걸로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8년 만 복귀 소감을 묻자 황정민은 “실감은 잘 안난다. 지금은 마냥 떨리기만 한다”며 “공연을 앞두고 있는 것 같다. 하루 전날 ‘첫 공연 전에 실수하면 어쩌나’하는 긴장감과 떨림. 내일 방송이 시작이 되면, 시청자분들이 우리 작품을 보시고 피드백이 올 거다. 그럼 실감이 날 거 같다”고 털어놨다.

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임윤아는 “저도 항상 늘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저에게서 어떤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선택을 한다. ‘허쉬’라는 작품은 전체적인 드라마 톤도 그렇고 캐릭터도 그렇고 제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고 드라마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대본이 재밌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황정민 선배님이 준혁을 연기한다고 해서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선배 황정민에 대한 믿음과 애정도 드러냈다.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 ‘허쉬’에서 황정민은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 한준혁 역을 맡은 황정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모습일 수 있고 마찬가지로 저도 배우가 아닌 일반 황정민으로서는 나약할 때가 많다. 그런데 배우로서는 나약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그런 모습들을 보시면 한준혁이란 인물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한준혁 역을 소개했다.

또한 한준혁을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이 사람이 가진 뿌리가 가장 중요했다. 초심을 잃지 말고 기자가는 정신을 기본적으로 가진 뿌리가 중요했다. 물론 그걸 밖으로 표현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에 깊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부분이 보이지는 않지만, 어떻게 하면 내가 세포나 이런 것들로 갖고 있을지 고민을 했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생존형’ 인턴 이지수 역을 맡은 임윤아는 “할말 다 하는 직진 매력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면접에서도 밥은 펜보다 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기 생각과 할말은 다 하는 당찬 면이 있는 캐릭터”라고 이지수를 설명하며 “그런 면이 매력이 있다. 다 이유 있게 행동하는 캐릭터라서 많은 분들이 애정을 갖고 바라봐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캐릭터와 실제 모습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저는 지수 만큼 직설적으로 말을 표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일을 하면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질 때 그만큼 의견을 확실히 내려고 하는 편”이라며 “그런 부분들이 지수가 비슷한 부분이라고 하면 비슷하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만큼 임윤아는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헤어스타일에도 변신을 줬다. 층이 많이 진 ‘허쉬컷’을 하며 화제를 모은 임윤아는 “작가님이 얘기하실 때부터 지수라면 이런 스타일이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해서 머리를 잘랐다”고 말했다. 또한 캐릭터를 준비하기 위해 경찰서를 직접 찾았다며 “경찰서, 신문사에 가서 기자님들이 어떻게 일하시는지도 보고, 얘기하는 시간도 가지면서 공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허쉬’를 통해 황정민, 임윤아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규식 PD는 “각 캐릭터의 매력이 잘 살아야한다. 황정민, 임윤아 씨의 시너지도 좋다. ‘허쉬’ 멤버들도 서로의 케미가 회를 거듭할수록 한팀처럼 잘 맞아가고 있다. 연출자로서 이들의 매력을 보는 것도 재밌다”며 “감동과 울림도 있다. 편집을 하다가 왔는데 열번도 넘게 본 신인데도 울컥하게 만드는 신이 있다. 이 울림들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시청률 때문이 아니라 2회까지는 꼭 챙겨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황정민, 임윤아의 호흡은 어땠을까. 황정민은 “저는 너무 좋다. 남자들만 나오는 드라마를 너무 많이 해서 여배우 눈을 처음 봐서 너무 좋았다”면서 “임윤아 씨를 처음 봤는데 소녀시대고 그러니까 ‘우와’했다”며 “작업을 하면서 느낀건 너무 고마운건 포용력이 상당하다. 이지수 역은 싸가지가 없는데 윤아 씨는 포용력이 있다”며 “보면 안다. 눈이나 이런 것들이 점점 반짝 반짝거리게 된다. 예뻐서가 아니라 역할로 눈이 반짝거리는 것이 있다. 그런 것이 전해졌을 때 기분 좋은 것이 있다”고 칭찬했다.

임윤아 역시 “저도 선배님이 하신다기에 ‘안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할 정도로 기대가 많이 되고 설레기도 했다. 첫 만남부터 너무 예뻐해주시고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시고 그래서 기분 좋게 촬영을 시작했다”고 감사해하며 “촬영할 때 카리스마 넘치시고 멋진 부분이 있으시지만 촬영 안 할 때에도 굉장히 따뜻하시고 편한 오빠처럼 위트도 있고 좋게 만들어주시는 게 있다. 도움도 많이 받고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같이 고민해주시고 상의해주시는 것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모두의 시너시를 내고자 함께하는 앙상블을 중요시 여기는 분이라는 것을 보면서 그런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면서 “제가 너무 스윗하셔서 ‘황쏘스’라고 별명을 붙였다. 황정민 쏘 스윗이라는 뜻이다. 스윗하시면서 카리스마가 있다”고 감탄했고 황정민은 이런 임윤아의 반응에 쑥스러운지 “그 소스가 빨간 소스가 아니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임윤아는 황정민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너무 따뜻하셨다. 영화나 다른 곳에서 보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들을 많이 하셨다. 그런 이미지가 있기도 했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라, 정말 편한 오빠처럼 대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했다”고 말했다.

최규식 PD 역시 두 사람에 대해 “역시는 역시였다”며 “저도 황정민 씨에 대한 팬심이 있었다. 현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당연히 어려운 마음도 있었는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편해졌고 열정적으로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여 연출자로 배웆는 점도 많았다. 구심점이 돼 시너지, 케미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황정민 씨가 안 보여서 찾아보면 소품팀과 같이 소품을 준비하고 있고 미술팀과 같이 준비를 하고 있고 그러는 모습이 신선했다.그런 열정이 있어서 지금의 황정민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감탄했다.

임윤아에 대해서는 “저도 처음 만나 호흡을 맞췄는데 정말 준비를 많이 해오더라.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자기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하는 배우라서 겸손한 자세로 준비를 많이 하더라”고 칭찬했다.

‘허쉬’의 연출을 맡은 최규식 PD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와, ‘식샤를 합시다2,3’, ‘혼술남녀’ 등으로 시청자에게 작품의 정서적 공감대를 끌어올리는데 탁월한 연출력을 증명했다. ‘식샤’, ‘혼술남녀’에서 음식을 매개로 위로와 공감을 안겨온 만큼 ‘허쉬’에서도 음식 이야기가 등장하며 극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최 PD는 “그 회의 음식과 에피소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다”고 귀띔했다.

‘허쉬’가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제작발표회 생중계 시청자수는 13,000명을 넘어서며 큰 화제성을 자랑했다. 이는 JTBC 드라마 사상 최고 기록. 이 수치가 ‘허쉬’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얼마나 높은 지를 보여준 셈이다.

‘허쉬’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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