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축구계에 따르면 박지성은 올해 초부터 전북 구단에서 일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박지성 사이에 큰 틀에서 합의가 거의 이뤄졌다”며 “현재 의견 조율 중이며 합의가 끝나는대로 바로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월드컵에 3차례나 출전한 ‘한국 축구의 기둥’이다. 특히 그는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라는 별명 답게 오늘날 한국 선수들이 유럽 무대로 나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일본 J리그 교토 상가(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거쳐 세계 최고의 명문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계약,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꿈의 무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당대 최고의 팀이었던 맨유의 핵심 멤버로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경쟁했다.
박지성이 전북에 온다면 K리그로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박지성이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K리그 발전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지성이 K리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K리그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박지성이 대표팀을 제외하고 한국 팀 소속으로 뛴 건 명지대가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