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금메달 의식?…中귀화 임효준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 등록 2022-02-10 오후 1:53:33

    수정 2022-02-10 오후 1:53:33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며 국제 무대 복귀 의지를 다졌다.

10일 임효준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수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나는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싸울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뿌옇고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자신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임효준이 이와 같은 글을 올린 건 과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였던 황대헌이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을 보고 동기룰 부여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국적 회복 시도하겠다는 거냐” “누구 보고 기다리라는 거냐” “사진에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다” “뭐가 보이긴 하는거냐” “마스크 꼭 써야겠다”는 등 조롱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임효준 샤오홍수, 연합뉴스)
9일 황대헌은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2분09초21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준준결승과 준결승, 결승을 거치면서 아무런 판정 논란 없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태극마크를 달고 얼음 위를 달렸지만 지난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황대헌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으로 성추행 논란을 빚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임효준은 이후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중국으로 귀화했다.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나가려면 기존 국적(한국)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올림픽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출전한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탈락한 임효준은 지난달 27일 SNS를 통해 “중국이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중국에 살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국을 위해 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열광했다. 그들은 임효준의 응원에 “그는 이미 중국인” “그가 중국인인거 모르는 사람 있냐”며 흥분하면서 한국 대표팀 시절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게시물에는 ‘좋아요’가 수만개가 넘게 달리고 실시간 인기검색어에는 린샤오쥔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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