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중환자실 입원 사실 알려져..용산서, "이달내 조사 계획 없다"

승리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교통사고로 입원 치료 중인 그룹 빅뱅의 승리가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사실이 알려졌다.

승리의 교통사고를 조사 중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24일 오전 이데일리 스타in에 “아직 병원에서 퇴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중환자실에 있다가 일반병실로 왔다는 것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당초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2일 교통사고가 발생한 후 “외상은 없다”고 전했지만 “정밀 진단 결과 골절은 없지만, 간에 가벼운 출혈이 있어 입원했다. 의료진이 1주일 정도 입원 치료하면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는 말로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소속사 측이 밝힌 1주일보다 입원이 길어지고 있다. 경찰 측이 승리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며 ‘중환자실에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한만큼 병원 정밀 검사 후 회복하는데 추가로 필요한 부분이 발생한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용산서 관계자는 “교통사고가 난지 한참 지났는데 왜 아직까지 관심을 갖는지 모르겠다. (승리의) 컨디션이 현재 조사를 받을 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내로는 조사 계획이 없다. 벤츠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에 대한 조사는 특별히 진행될 필요가 없다. 사건 정황이 정확하기 때문에 피해자 신분으로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끝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승리는 12일 오전 3시 34분께 서울 강변북로 일산 방향으로 동부이촌동 신동아 아파트 앞에서 포르쉐 승용차를 몰던 도중 옆 차선의 벤츠 승용차와 충돌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된 사고를 당했다. 승리는 사고 후 구급차에 탑승해 병원으로 이동하다 “소속사 차량을 타고 가겠다”며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벤츠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리의 교통사고 현장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