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년 전 아쉬움 되풀이되나

  • 등록 2014-10-07 오후 1:11:55

    수정 2014-10-07 오후 1:11:55

사진=뉴시스AP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A몬스터’ 류현진의 1년 전 아쉬움이 또 되풀이될까.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탈락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6회까지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에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7회말 구원진이 점수를 내주며 다저스는 1-3으로 패했다.

그간 어깨 통증으로 쉬었던 류현진의 24일만의 실전등판. 류현진은 1회부터 시속 94마일의 빠른 공을 뿌리며 제 몫을 다했다. 6회까지 1점만을 내주며 물오른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막아냈다. 3회 카펜터와 승부에서 솔로 홈런을 허용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래도 다저스에 힘을 실어주기 충분한 호투였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빛바라게 했다. 류현진이 내려가자마자 7회말 2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1-3 패배.

이로써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서 1승2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1승1패 전적에서 3차전 승리팀이 챔피언시리즈 진출 확률이 80%가 넘는다. 이날 다저스의 패배가 더 뼈아픈 이유다.

류현진 개인으로서도 아쉬운 일이다. 지난 해에 이어 또 한 번 포스트시즌 승리의 영광을 안고 싶었던 류현진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 한국인 투수 사상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내는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이날을 위해 페넌트레이스서 체력을 비축하고 재활을 거쳐 한달만에 올라온 마운드. 류현진으로선 절박할 수 밖에 없는, 모든 걸 쏟아부은 경기였지만 아쉬움만 남게 됐다.

또한 지난 해 겪었던 아쉬움도 되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류현진은 지난 해 챔피언시리즈서 승리투수가 된 후 7차전에서 한 번 더 던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이스 커쇼가 6차전에서 집중타에 무너지며 류현진의 7차전 등판은 없던 일이 됐다. 그의 가을야구도 그 순간, 끝이 났다.

올해 역시 그렇다. 이번 시리즈 역시 부실한 타선에 허술한 불펜진까지. 류현진과 다저스에겐 좀처럼 승리가 허락지 않고 있다.

절박한 다저스는 4차전서 커쇼를 내정했다. 하지만 1차전서 무너진 커쇼가 3일 휴식 후 등판한다는 점에서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모든 것이 다저스에 불리한 상황이 됐다. 커쇼가 또 무너진다면 류현진에게 기회는 또 주어지지 않는다. 류현진이 지난 해 아쉬움을 되풀이 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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