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불안한' 오재영? 잠실벌은 달랐다

  • 등록 2014-10-30 오후 1:38:28

    수정 2014-10-30 오후 1:38:28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넥센 오재영이 자신의 세 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통산 6번째 등판. 그 무대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LG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다. 시리즈 흐름을 결정지을 중요한 한 판 승부라는 점에서 그의 어깨는 무겁다.

오재영은 LG 기다렸다. 손승락을 선발로 고민할 정도로 3선발에 걱정이 있었던 넥센 역시 LG가 플레이오프에 올라오길 기다렸다. NC 대신 LG가 올라오면 ‘오재영 카드’를 쓸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마운드 운영에 한층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3차전 등판을 앞두고 있는 오재영 역시 “LG가 올라오길 바랐었다. 팀 전체적인 상대 전적도 있고 훨씬 더 잘 싸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선수단 전체가 했다”고 했다.

오재영은 좌타 라인이 주축인 LG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였다. 시즌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6.45(5승6패)로 좋지 못하지만 LG전은 1.83(4경기 1승)으로 특별히 강했다. LG전 피안타율은 2할2푼4리로 가장 낮은 피안타율을 자랑하고 있다. LG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병규(7번)를 상대로 7타수1안타, 이진영은 3타수 무안타, 박용택 또한 9타수 2안타로 꽁꽁 묶었던 덕분이었다.

‘오재영 카드’가 신의 한수가 돼기 위해선 그의 호투가 절실하다. 시리즈 전적 1승1패. 먼저 1승을 거둔 팀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넥센의 계산이 맞아떨어지기 위해선 그가 잘 던져줘야한다. 1승을 한 뒤 에이스 밴헤켄을 투입하고도 진 넥센. 내리 2연패를 당하면 LG의 상승분위기를 막긴 힘들 수 밖에 없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호투가 필요하다.

다행히 홈인 목동구장보다 잠실구장 성적도 좋았다는 점도 희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오재영은 목동구장보다 더 큰 잠실에선 피안타율, 피장타율도 크게 떨어졌고 특기인 땅볼 유도 비율도 크게 올라갔다. 허용한 점수 역시 평균자책점보다 훨씬 적다. 10월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은 좀 높아졌지만 땅볼 유도가 훨씬 늘어났다는 점도 위안거리다. 코스만 잘 막는다면 범타가 될 가능성도 많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강한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을 막아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표 참조>

자료제공=베이스볼S
자료제공=베이스볼S
3차전 등판을 앞둔 오재영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올해는 많은 것들이 아쉽고 부족한게 있었지만 그래도 LG전에서는 강했던 것 같다. 경기 상황 상 잘 던지다가도 마운드서 내려올 때도 있었는데 어쨌든 기록이 말해주는 것이니까 그 전에 하던대로 던질 생각이다. 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최대한 시리즈를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선수단 모두 있다. 그래서 3차전을 이기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일단 내 목표는 5회까지 실점없이 막는 것이다. 최대한 실점없이 막아야 5회까지 던질 수도 있고 5회까지는 꼭 막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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