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준비 이정은..파5홀 버디확률 높여라

파5홀 버디확률 높여야 승산..작년 5위, 올해 23위
2년 전 솔모로CC 대회에선 컷탈락 쓴맛 극복해야
  • 등록 2018-07-19 오후 2:03:13

    수정 2018-07-19 오후 2:03:13

이정은.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이정은(22)이 반격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이정은은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 4승을 쓸어 담으며 1인자로 올랐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흘러가다가는 작년 전관왕 석권에서 올해 무관으로 끝날 지도 모른다. 앉아서 내줄 수 없는 이정은이 20일부터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코스(파72)에서 열리는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서 반전을 노린다.

문제는 체력이다. 이정은은 올 초부터 미국과 일본, 한국을 오가며 투어 활동을 펼쳤다. 처음 경험하는 장거리 이동과 시차적응 등에 따른 체력소모가 컸다. 자신의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정은은 지난 주 짧은 휴식기를 틈타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그는 “일주일 동안 컨디션 회복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며 “아직 100%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대회 전까지 충분히 휴식을 하며 불안한 샷 감각을 잡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필요한 건 우승이다. 국내 대회에 8번 출전해 우승을 전하지 못하면서 상금랭킹 17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대회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다. 1승이라도 달성해야 하반기 반격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

파5홀 버디 확률을 높여야 한다. 이정은은 평균 드라이브샷 261야드(3위)의 장타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파5홀에서의 버디 확률은 28.7671%로 전체 23위에 머물러 있다. 38%가 넘는 1위 오지현과는 거의 10% 차가 난다. 오지현이 파5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낼 때, 이정은은 3개 밖에 못했다는 얘기다. 지난해엔 31.76%로 5위였다.

버디 확률이 떨어진 이유는 정확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상반기 체력 소모가 컸던 이정은은 거리가 줄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확성이 부족했다. 작년 78%에 달한 페어웨이 적중률이 올해 65%까지 추락했다. 장타 능력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정확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대회가 열리는 솔모로 컨트리클럽은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가 아니다. 전장(6501야드)이 길지 않지만 대신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다른 코스에 비해 긴 편이다. 그린의 속도마저 빠르게 조성되면 더 어려워진다. 따라서 버디 확률이 높은 파5홀에서의 성적이 순위 변화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같은 대회는 아니지만, 2016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선 장타자 김민선(23)이 10언더파를 쳐 우승했다. 당시 김민선은 사흘 동안 파5홀에서만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 6타를 줄여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코스에 대한 악연도 떨쳐내야 한다. 이정은은 2016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5오버파 77타를 적어내 컷 탈락했다. 특히 2라운드 1번홀(파5)에서는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는 악몽을 겪었다. 그해 28개 대회에 단 두 번 컷 탈락했고, 그 중 하나가 솔모로 컨트리클럽에서 경험했다. 2년 전의 악몽을 극복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앞둔 이정은은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그는 개막을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를 위해 샷과 퍼트 감각을 끌어올렸고, 충분히 보완했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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