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 “이혼 후 멋진 삶? 완전 거지꼴 됐다” 눈물

  • 등록 2019-11-13 오전 10:34:43

    수정 2019-11-13 오전 10:34:43

김경란, 이혼 후 심경 고백.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방송인 김경란이 모범생으로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며 눈물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김경란은 13일 첫 방송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의 멤버로 활약한다.

‘우다사’는 연예계 ‘돌아온 언니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내는 여성 라이프·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경란을 비롯해, 톱모델 박영선, 배우 박은혜, 배우 박연수, 가수 호란이 출연한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우다사 하우스’에 1박2일간 모여 살며, 일상을 공유하고 새로운 사랑 찾기에 나선다. 또 이들을 응원하는 ‘남사친’으로 신동엽, 배우 이규한이 매주 ‘우다사 하우스’를 방문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경란은 ‘우다사 하우스’의 첫날밤, 멤버들과 얘기 도중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쏟았다.

김경란은 “나만 버티고 견디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완전히 부서졌다”라며 “사람들은 나를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라고 생각하지만, 개뿔 아무것도 없다”라며 씁쓸해했다. 이어 “(주변에서는) 내가 이혼해서도 멋지게 살 거라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거지꼴이 됐다”며 솔직한 현재 심경을 드러냈다.

김경란은 늘 모범생으로 살아야 했던 고충도 밝혔다. 그는 “좋은 아나운서가 돼야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해서 늘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면서 “이제야 알았는데 부모님은 내가 그저 행복하기만을 원했던 거였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혼의 아픔을 겪은 공통점을 지닌 5인방은 첫 만남부터 자신들의 아픈 이야기와 현실적인 장벽 등을 스스럼없이 털어놓으며 급격히 가까워졌다”며 “첫날 예정된 촬영이 모두 끝난 이후에도 밤을 잊은 토크가 이어지며 서로의 진심이 오갔다. 13일 방송을 통해 공개될 눈물과 웃음을 함께 나눈 단합의 현장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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