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단장 "추신수-필더 잘한다고 보장은 못해, 해체 없다"

  • 등록 2014-07-18 오후 3:22:23

    수정 2014-07-19 오후 6:05: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지난 몇 년간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으레 포스트시즌(PS) 진출 준비에 익숙해져 있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는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했다.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와 프린스 필더(29) 등 오프시즌 알찬 전력보강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지난겨울 팀을 떠난 ‘놀런 라이언의 저주’라고 할 만큼 수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하면서 속절없이 무너진 결과 전반기를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로 끝냈다.

40승을 채우지 못한 팀은 텍사스(38승57패 승률 0.400)가 유일했다.

불과 2년 전 전반기를 메이저리그 공동 최다승으로 마치고 호기롭게 월드시리즈(WS)를 꿈꾸던 팀이 올해는 가장 적은 승수로 일찌감치 내년을 기약해야 될 처지다.

추신수가 방망이를 내려 잡고 마운드 쪽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예상밖의 대몰락에 실망감이 크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텍사스는 최근 4년 연속으로 정규시즌 90승 이상을 기록했고 WS를 두 차례나 나갔다. 3차례 PS에 재작년에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치렀던 팀이 2014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34승(33패) 이상을 거두지 못하면 90패를 당하게 될 걸 걱정하고 있다.

180도 확 바뀐 현실 앞에 존 대니얼스(36) 텍사스 단장은 그래도 희망을 얘기했다.

대니얼스 단장은 18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과 인터뷰에서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냥 더 나은 야구를 하고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개선 방안들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오는 8월1일로 바짝 다가온 넌-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는 ‘텍사스발 파이어세일’과 관련해서는 “우리에게 득이 되는 좋은 트레이드는 염두에 둘 테지만 무조건적인 선수 팔아치우기는 없다”고 못 박았다.

대니얼스는 “팀내 핵심 선수들을 트레이드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팀 해체 수준의 파이어세일은 계획에 없음을 명확히 했다. 조금씩 소문이 나돌고 있는 아드리안 벨트레(35)나 엘비스 안드루스(25), 다르빗슈 유(27) 등은 흔들리지 않고 지키겠다는 것이다.

오히려 부상선수들을 추스르고 내년 곧바로 포스트시즌(PS)을 향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총력을 쏟겠다는 심산이다.

이 대목에서 목 디스크 부상으로 이탈한 필더와 왼쪽 발목이 아픈 추신수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을 수 없다.

대니얼스 단장은 추신수-필더 등에 대해 “부상선수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기본적으로 앞서 말한 바와 같다. 부상자들이 회복돼 돌아오면 우리는 분명히 더 좋아질 것이다”고 바랐다.

다만 “올 시즌 지켜봤듯이 그것을 보장하지는 못한다”면서도 “팀을 해체시킬 생각은 없고 이들의 몸이 단련되어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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