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는 25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측 어머니가 만들어낸 거짓 사실에 조성된 여론이 발 없는 말이 돼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평생지울 수 없는 큰 상처들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진실이 밝혀져 거짓을 깨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닌 것을 참고, 또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크고 아픈 상처로 남게 됐다.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김병지는 “아들이 상대방 얼굴을 할퀸 것은 맞다. 히지만 본인도 주먹으로 가슴을 맞는 등 서로 싸운 것이다. 그런데 일방적인 폭행인 것처럼 인터넷에 허위로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반박했다.
김병지는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상대 학부모와 학교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왜곡된 진실로 씻을 수 없는 큰 상처가 돼 모든 사안을 바로잡고 싶다”며 형사 고소와 함께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