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아가씨' 와이프 추천으로…원작자 각본 칭찬"

  • 등록 2016-05-02 오후 12:21:30

    수정 2016-05-02 오후 12:21:30

박찬욱 감독(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드보이’의 데자뷔 같았다.”

‘아가씨’가 만들어진 배경에 박찬욱 감독의 와이프가 한 몫 했다.

박찬욱 감독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아가씨’를 차기작으로 선택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아가씨’는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은 “그때도 제작사 임승용 대표가 원작을 다짜고짜 안겨줬다.(임승용 대표는 박찬욱 감독에게 ‘올드보이’ 원작을 추천한 바 있다.) 임승용 대표의 아내가 먼저 읽고 추천했고 그 다음에 저희 부부가 같이 읽었다. 다음 작품을 고민할 때 와이프가 ‘핑거스미스’를 하지 그러냐고 해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핑거스미스’를 읽었을 때 완전히 반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생생하고, 놀라운 반전이 있다. 런던에서 ‘스토커’를 개봉할 때 작가를 VIP로 초대해서 만난 적이 있다. 각색한 각본을 보내주니 잘 썼다고 칭찬해주더라. 그러나 자기 작품과 상당 부분 다르다면서 ‘베이스트 온’(based on)보다는 ‘인스파이어드 바이’(inspired by)라고 했다. 그런 말이 저한테는 큰 칭찬이었다”고 말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는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이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오는 11일 열리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관심이 쏠린다. ‘아가씨’는 오는 6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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