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대표팀 출국 "현대차 썰매 만족...대회 기대된다"

  • 등록 2016-10-24 오후 3:35:07

    수정 2016-10-24 오후 3:35:07

24일 오전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미국으로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윤종, 서영우, 이용 감독, 윤성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올시즌 현대자동차가 만든 국산 썰매를 타고 월드컵 무대를 누빈다.

이용 총감독과 원윤종(31)·서영우(25·이상 봅슬레이), 윤성빈(22·스켈레톤) 등 한국 썰매대표팀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트랙 훈련을 한 뒤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북미 대회, 월드컵에 출전한다. 특히 봅슬레이팀은 올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썰매를 타고 본격적으로 대회에 나설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1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대표팀에 올림픽 출전용 봅슬레이를 전달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새로운 봅슬레이는 부드러운 코너링 구현을 위해 동체 및 섀시 유연성을 강화하고 공기저항 최소화 설계를 통해 최고 속도를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지난 3주간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썰매를 타고 평창에서 훈련을 해왔다. 익숙치 않은 썰매를 타고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은 선수들에게 큰 모험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이었다.

썰매를 운전하는 파일럿을 맡고 있는 원윤종은 출국 인터뷰에서 “훈련하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며 “빨리 전지훈련에 나가서 연습을 더 해보고, 시합에서도 뛰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썰매 개발팀이 우리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며 “해외에서 만든 봅슬레이는 한국인 체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현대차 썰매는 불편함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용 대표팀 총감독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 총감독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현대차 썰매는) 코너링을 할 때 굉장히 딱딱했는데, 이제는 코너에 들어가거나 빠져나올 때 상당히 부드러워졌다”며 “이제는 훌륭한 썰매가 완성됐다”라고 말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트랙이 완성되면 평창 트랙에 한층 최적화된 썰매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스켈레톤 세계랭킹 2위에 오른 윤성빈은 이번 시즌에 ‘절대강자’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의 아성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성빈은 “매시즌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스스로 느낀다. 부담보다 기대가 더 크다”며 “세계 트랙별 개인 기록을 단축하고, 아직 완벽하지 않은 트랙에서는 좀 더 자유롭게 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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