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방영한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는 솜해인은 지난해 7월 SNS를 통해 자신이 양성애자이며 동성 연인이 있다고 고백해 큰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다.
이달 초에는 ‘처음으로 공개연애를 했었던 친구와 함께 가던 발길을 멈추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을 응원하기로 결정했다’며 결별 사실을 알렸다.
커밍아웃 관련 이슈로 두 차례나 온라인을 후끈 달군 솜해인은 “‘너의 말과 행보 덕분에 세상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힘을 얻었다’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면서 “응원과 칭찬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악플’은 딱히 신경쓰지 않고 있단다.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는 솜해인은 “‘악플러’들에게 각자의 세상에서 각자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현재 그는 연기 공부를 하며 새로운 활동을 모색 중이다. 솜해인은 “작사 이외에 음악 분야에선 재능이 크지 않다고 느꼈다”면서 “올해 초부터는 연기 공부에 전념하며 배우 활동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사이코 연기를 해본다면 행복할 것 같다” “‘크라임씬’, ‘대탈출’ 등 추리 예능에 출연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후 결코 평범하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솜해인은 인터뷰 말미에 “딱 잘라서 ‘잘 해왔다’ ‘잘 못해왔다’고 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후회는 없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저만의 길을 걸어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직 전 밑바닥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막 첫 발을 떼는 위치라고 생각하고요. 멀리 보지 않고 일단 연기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다양한 작품의 오디션에 임해보려고 해요. 오디션에 합격해서 작품 하나라도 들어갈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