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왕 강호동도 '책 예능'은 어렵나요?

KBS2 '달빛 프린스' 화요일 예능 시청률 '꼴찌'



강호동 투입 새 예능임에도 예상 밖 '저조'



제작진 "계속 변화주며 시청률도 반등할 것"
  • 등록 2013-02-20 오후 3:56:42

    수정 2013-02-20 오후 3:56:42

‘달빛 프린스’ 3회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이보영과 진행을 맡은 강호동과 탁재훈(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용운 기자]달이 차기도 전에 저무는 것은 아닐까?

KBS2가 의욕적으로 선보인 평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달빛 프린스’가 방송 한 달여가 됐음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지난 1월22일 배우 이서진을 게스트로 출연시킨 첫 방송이 시청률 5.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이후 5회가 방영된 지금까지 첫 회의 시청률을 넘어서지 못했던 까닭이다.

‘달빛 프린스’는 토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 연예인들의 신변잡기에 집착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책을 소재로 했다. 여기서 우선 발목이 잡혔다. 책을 통해 이야기를 끌어내는 부분에서 게스트나 진행자 모두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책 토론’을 주요 포맷으로 삼은 것은 사실상 ‘달빛 프린스’가 처음인 탓이었다. 게다가 MC들 간의 캐릭터가 분명하지 않았고 게스트 홀로 다섯 명의 MC들을 맞상대해야 한다는 점도 프로그램을 다소 지루하게 했다.

사실 ‘달빛 프린스’는 방영 전 강호동이 메인 MC를 맡아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됐던 프로였다. 강호동은 지난해 11월 방송에 복귀하면서 SBS ‘놀라운대회-스타킹’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외에는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신설 예능 프로그램인 ‘달빛 프린스’를 선택해서다.

게다가 ‘달빛 프린스’는 KBS2의 새로운 월요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부상한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안착시킨 이예지 PD가 연출을 맡았고 강호동과 ‘무릎팍도사’에서 호흡을 맞췄던 문은애 작가가 투입됐다. KBS 내에서도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가수 탁재훈과 작곡가 정재형, 용감한 형제 및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등 개성이 뚜렷한 연예인들로 보조 MC 진용을 갖춰 화요일 예능프로그램의 ‘왕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방송 관계자들이 적지 않았다.

‘달빛 프린스’ 제작진은 아직 낙담하지 않는 분위기다. ‘독서수업’같은 코너를 만들어 진행자들의 캐릭터가 보다 두드러질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 명의 게스트보다는 다수의 게스트를 초대해 프로그램이 지루해지는 부분도 방지할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참여폭도 다양화했다. 시청률도 바닥을 칠만큼 쳤기 때문에 반등의 기회가 곧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예지PD가 처음 연출했던 ‘안녕하세요’도 첫 회 6.1%의 시청률로 출발한 뒤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제작 관계자는 “이PD를 비롯해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가 처음 녹화했을 때보다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데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이제 한 달여 밖에 안 된 상황에서 섣부르게 프로그램의 성패를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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