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는 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북서부 지역 일간지(nevnov.ru)와 인터뷰에서 향후 4년간 선수생활을 유지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앞으로 4년간 쉬지 않고 대회에 참가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휴식 기간이 없다면 아마 힘들 것 같다(Без перерыва, наверное, будет сложно)”고 입을 열었다.
|
이어 그는 “우선 2014-2015시즌 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선수권대회에도 아마 참가할 것 같다. 그렇지만 확답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소트니코바는 “지금처럼 최고의 위치에 머물 수 있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세계 피겨인들의 시선은 판정 논란의 중심에 섰던 소트니코바에게 가 있다. 그가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원정 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이 요구된다.
하지만 그는 지난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올림픽 챔피언 갈라쇼’에 참가한 데 이어 ‘스타스 온 아이스 쇼 재팬’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대회가 아닌 이벤트성 쇼에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2014-2015시즌 그가 자국에서 열리는 로스텔레콤컵 출전을 확정짓는다면 사실상 홈 대회만 출전하는 반쪽짜리 금메달리스트임을 만천하에 알리게 되는 셈이다.
인터뷰에 근거하면 그는 앞으로 4년간 대회 출전과 휴식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회를 골라서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가 선수 생활을 4년 더 이어갈 경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도 가능하다. 하지만 김연아의 조국인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의사가 있을지 의문이다.
▶ 관련기사 ◀
☞ '리얼스토리 눈' 필리핀 자유부인들의 실체 '기러기 엄마의 두 얼굴'
☞ 소트니코바 "선수생활 4년 연장", 평창 올림픽 출전?
☞ 소트니코바 "金 자격 충분, 김연아는 프로그램 약했다"
☞ '한국계 미국인' 토비 도슨 "안현수의 성공, 만감이 교차"
☞ '세계선수권 불참' 소트니코바 근황, 연예인 전향?
☞ ‘소트니코바 불참’ 세계선수권대회 시기도 ‘도마 위’
☞ IOC, 특별 영상서 김연아 빼고 소트니코바 ‘미화’ 논란
☞ 김연아, 美 선정 '가장 매력적인 스포츠스타 100인'
☞ 日 언론, ISU 회장 사퇴 촉구 "김연아 판정은 있을 수 없는 일"
☞ '판정 논란' 방관한 IOC, 김연아 이벤트 진행 '빈축'
☞ ISU 회장, '김연아 판정' 관련 "편향된 심판 배정 문제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