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선수생활 4년 연장", 평창 올림픽 출전?

  • 등록 2014-04-04 오후 3:36:18

    수정 2014-04-04 오후 7:48:1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가 선수생활을 4년 연장하겠다고 전했다.

소트니코바는 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북서부 지역 일간지(nevnov.ru)와 인터뷰에서 향후 4년간 선수생활을 유지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앞으로 4년간 쉬지 않고 대회에 참가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휴식 기간이 없다면 아마 힘들 것 같다(Без перерыва, наверное, будет сложно)”고 입을 열었다.

△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오른쪽)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소트니코바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우선 2014-2015시즌 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선수권대회에도 아마 참가할 것 같다. 그렇지만 확답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소트니코바는 “지금처럼 최고의 위치에 머물 수 있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세계 피겨인들의 시선은 판정 논란의 중심에 섰던 소트니코바에게 가 있다. 그가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원정 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이 요구된다.

지난달 29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불참하면서 그의 기량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러시아피겨연맹을 통해 대회 불참을 밝혔던 그의 사유는 엘레나 부야노바 코치의 참가 만류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올림픽 챔피언 갈라쇼’에 참가한 데 이어 ‘스타스 온 아이스 쇼 재팬’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대회가 아닌 이벤트성 쇼에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2014-2015시즌 그가 자국에서 열리는 로스텔레콤컵 출전을 확정짓는다면 사실상 홈 대회만 출전하는 반쪽짜리 금메달리스트임을 만천하에 알리게 되는 셈이다.

인터뷰에 근거하면 그는 앞으로 4년간 대회 출전과 휴식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회를 골라서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가 선수 생활을 4년 더 이어갈 경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도 가능하다. 하지만 김연아의 조국인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의사가 있을지 의문이다.

소트니코바에게 소치 동계올림픽 판정 논란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가능성이 크다. 향후 4년 동안 휴식과 대회 출전의 병행을 암시하는 이번 발언은 기량에 대한 세간의 의구심을 더욱 불러일으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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