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 “코비? 르브론? 난 닥터J 선택”

오닐 "코비-르브론은 스타일 다르다"
  • 등록 2014-08-26 오후 1:30:26

    수정 2014-08-26 오후 4:12:4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난 줄리어스 어빙(64·일명 닥터J)을 택하겠다”

전설적인 센터 샤킬 오닐(42)이 브라이언트(36·LA레이커스)와 제임스(29·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중 선택을 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유력 스포츠 언론인 ‘FOX스포츠’는 안테나매거진의 보도를 인용해 오닐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오닐은 인터뷰에서 이전 팀 동료이기도 한 두 선수의 차이를 언급했다.

△ 샤킬 오닐(왼쪽)과 줄리어스 어빙.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


오닐은 “두 선수는 다르다. 제임스는 좀 더 다재다능하다. 코비는 제임스보다 득점 지향적이다. 예를 들어 6점을 뒤지고 있으면 자신이 3번의 슛을 쏘아 동점을 만드는 스타일이다”며 “하지만 둘은 모두 위대한 선수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견해차다. 나에게 줄리어스 어빙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들은 마이클 조던(51)을 꼽는다. 누군가는 브라이언트를, 어떤 이들은 제임스를 지목한다. 개인의 의견에 따라 엇갈린다”고 말했다.

오닐이 거론한 줄리어스 어빙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힌다. 조던이 데뷔하기 전 가장 창조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던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1980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LA레이커스와의 4차전에서 나온 일명 ‘바셀린 무브(원래는 ‘Baseline’이지만 어빙의 우아한 동작을 강조해 ‘Vaseline’이라고 당시 농구 전문가에 의해 표현됨)’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체공 동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베이스라인을 타고 들어가다 볼을 한 손으로 잡고 팔의 궤적을 최대한 이용해 레이업을 하는 것이다.

어빙의 전매특허 ‘바셀린 무브’는 그가 이미 10대 때부터 자주 이용하던 기술이다.

어빙은 덩커의 시초격이라고도 일컬어진다. 1970년대 이전까지 덩크슛은 흔히 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경기 중 혁신적인 덩크슛을 선보이며 덩크슛이 하나의 득점 기술로 자리매김하는 데 공헌했다. 조던이라고 하면 떠올려지는 자유투 라인 덩크슛도 사실 어빙이 훨씬 먼저 시도했다.

어빙은 NBA에서 이룬 업적상 스몰포워드 포지션에서 래리 버드, 제임스에 이어 3위 내외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메리칸농구협회(ABA) 시절까지 합치면 사실상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크게 손색이 없다. 기록과 수상 경력으로 보는 업적 외에 그가 리그 역사에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 이 때문에 전설들이 가장 많이 꼽는 우상이기도 하다.

한편 오닐은 지난 2011년 여름 NBA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는 특유의 입담을 활용해 농구 해설가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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