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으로 사인 밝힐 것" 신해철 화장절차 멈췄다

  • 등록 2014-10-31 오전 11:34:37

    수정 2014-10-31 오전 11:58:07

가수 싸이, 윤종신, 이승철이 31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故 신해철의 발인식에 참석했다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고(故) 신해철의 화장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가수 이승철, 남궁연 등 동료 연예인들은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날 이승철은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에 부검을 요청했고 심사숙고 끝에 유족이 화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궁연도 “부검하지 않고는 사인을 밝힐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정확한 사인을 유족도 알아야 해 부검을 요청드렸다”며 유족은 화장을 진행하려 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신 역시 “시신을 화장하게 되면 의문사로 남게 될 것”이라며 “앞서 전해진 과정들이 과연 의료사고인지 아닌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싸이도 “유족은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이번 일에 대해 부검 이후 소송 여부로 이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고 유족들도 원하지 않는다. 소송을 떠나서 고인이 왜 돌아가시게 됐는지 분명히 확인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해철은 지난 27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진 뒤 5일만에 숨졌다. 이에 고인이 생전에 받았던 위밴드 수술과 장 유착 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그룹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절친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고 전했다.

앞서 25일 신대철은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라며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있지 않겠다. 사람 죽이는 병원, 어떤 이야긴지 짐작하시라”라는 글을 올리며 해당 병원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다.

KCA엔터테인먼트 측도 30일 “유족과 상의한 결과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서울 S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화장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원지동 서울화장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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