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 다음 달 18일 개봉 확정

(사진=배급사 NEW)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제6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극찬받았던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영화 ‘부산행’이 개봉 5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의 흥행 돌풍에 힘입은 배급사 NEW는 동 감독이 만든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의 개봉일을 다음 달 18일로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프리퀄은 기존 영화보다 시간상 선행하는 이야기를 다룬 속편을 일컫는다.

따라서 ‘서울역’은 ‘부산행’에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긴급 재난 상황이 발생하게 된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공개된 ‘서울역’ 포스터에는 ‘모든 것은 이곳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부산행’ 포스터와 묘하게 닮아 이목을 사로잡으면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역’은 집을 나온 소녀, 그의 남자친구, 딸을 찾아 거리로 나선 아버지가 서울역을 배경으로 재난을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소녀는 배우 심은경이, 남자친구는 이준이, 아버지는 류승룡이 더빙을 맡았다.

심은경은 ‘부산행’에서도 감염자 소녀 역할로 오프닝을 장식한 바 있다. 이처럼 연상호 감독은 사소한 연출에서도 ‘서울역’과의 교집합을 놓치지 않았다.

앞서 ‘서울역’은 제40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제49회 시체스영화제, 제34회 브뤼셀 판타스틱 국제 영화제, 제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돼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은 바 있다.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실버 크로우’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역’은 지난 2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제20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폐막작에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이날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