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사포, 왜 문제인가 (영상)

  • 등록 2018-08-21 오후 4:40:07

    수정 2018-08-21 오후 4:49:34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포워드 황희찬이 경기 중 사포를 시도하다 실패해 논란이다.

20일(한국시간) 저녁 아시안게임 축구 예선 3차전에 출전한 황희찬은 경기 막판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 1명을 앞에 두고 한쪽 발뒤꿈치와 다른 쪽 발끝으로 공을 자신의 머리 위로 넘기는 기술 ‘사포’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포르투갈어로 모자라는 뜻의 ‘chapeau’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기술은 영어권에서는 흔히 ‘레인보우 플릭(rainbow flick)’이라는 표현으로 통한다. 스페인 라리가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의 테크니션 자우미냐가 경기 도중 실제로 구사한 것이 유명하며, EA의 피파 시리즈, 코나미의 PES 시리즈 등 축구 비디오게임에서도 대부분 레인보우 플릭이라는 이름으로 구현돼 있다.

다만 실전 사례가 극히 적은 기술로, 한 발로 공 방향을 급격하게 꺾는 ‘엘라스티코’ 등 고난이도 기술을 경기 중에도 비교적 자유롭게 구사했던 브라질 출신의 호나우지뉴조차도 이 기술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때문에 황희찬이 이날 보여준 뜬금없는 발재간은 21일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앞선 경기에서 상대 선수들과 인사도 없이 경기장을 떠나 비매너 논란을 일으켰던 선수가 경기 도중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플레이를 한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한국 대표팀은 이날 약체 키르기스스탄을 만나서도 고전하며 손흥민의 골로 겨우 1-0 리드를 유지하는 상황이었고, 황희찬 본인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실시간으로 기량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박빙 상황에서 성공하기도 어려운 기술을 시도한 건 자신감이 아니라 무책임한 태도라는 지적이 많다.

아래는 자우미냐가 사포를 시도하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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