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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9-76으로 눌렀다.
FIBA 랭킹 30위 한국은 필리핀(31위), 인도네시아(88위), 태국(105위)와 함께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는 24개 국이 6개 조로 나눠 각 조 상위 2개국이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 6개 나라는 다시 리그전을 펼쳐 상위 2개국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총 16개국이 본선에 오른다.
한국은 약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쿼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초반 허술하게 수비를 하다 인도네시아에 잇따라 3점슛을 얻어맞았다. 상대 슈팅 가드 아브라함 그라히타에게만 10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1쿼터를 21-27, 6점 뒤진 채 마쳤다.
한국은 2쿼터 인도네시아 득점을 10점으로 묶고 무려 34점을 쏟아부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55-37, 18점 차였다.
후반에도 한국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잇따라 득점을 이어갔다. 3쿼터 종료 48초를 남기고는 88-48, 4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4쿼터에 벤치 멤버를 고르게 가동한 한국은 결국 33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 A조 최약체 태국을 불러들여 2연승을 노린다. 태국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