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 마친 지드래곤, SNS에 올린 글은 '사필귀정'

  • 등록 2023-11-06 오후 8:27:09

    수정 2023-11-06 오후 8:27:09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GD, 권지용)이 6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사진=지드래곤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의미심장한 SNS 게시물을 올렸다.

지드래곤은 6일 늦은 오후 자신의 SNS 계정에 고사성어 ‘사필귀정’(事必歸正)을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풀이까지 포함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결백을 재차 강조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드래곤은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류를 공급받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된 이후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는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겠다”면서 경찰에 자진출석 의향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공언한 대로 이날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자진 출석했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그는 취재진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자 “마약 관련 범죄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뒤에는 “필요한 것은 다 소명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간이시약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면서 “(소변·모발) 정밀검사 또한 긴급으로 요청 드린 상태다. 수사기관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빨리 규명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휴대전화도 제출했느냐는 물음에는 “제출하지 않았는데 추후 필요에 의해서 제출할 목록이 있으면 제출을 하기로 말씀을 드렸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찰이 출석을 요구하면 응하겠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가 주로 이뤄졌냐는 질문에는 “웃다가 끝났습니다. 장난이고요”라고 답하는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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