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선재, 하루에 두 경기 소화하는 이유

  • 등록 2014-04-17 오후 6:50:02

    수정 2014-04-17 오후 6:52:24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17일 넥센과 LG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LG 문선재가 짐가방과 배트 가방을 들고 뒤늦게 모습을 나타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이미 홈팀인 LG의 훈련은 모두 다 끝난 시간이었다.

훈련 때 모습을 보이지 않던 문선재가 지각이라도 한 걸까. 아니다. 문선재는 “구리에 갔다 왔다”고 했다.

문선재는 개막전부터 1군 엔트리에 들어있는 선수다. 그런 그가 2군 훈련장이 있는 구리에 갔다온 이유는 ‘경기 감각’을 위해서다. 1군 경기에 앞서 이미 3군 경기를 소화하고 왔다고 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게임 감각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문선재는 1군 엔트리에 올라있긴 하지만 그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7게임에 나서 6타석에 들어선 것이 전부. 현재 1군 엔트리에 들어있는 선수 중 출전 경기 수가 가장 적다.

이날 오후 LG 잔류군(3군)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그간 많은 게임에 뛰지 못했던 터라 LG 코칭스태프는 따로 문선재에게 3군에서 경기를 뛰고 오길 지시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문선재는 지명타자로 나서 배팅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간혹 원정팀에서 타격 훈련이 부족한 선수들이 외부 학교 운동장을 빌려 특타(특별 타격 훈련)를 하고 뒤늦게 야구장으로 오는 경우는 있다. 또한 급하게 콜업돼 올라 온 선수들은 2군 경기를 이미 뛰고 오기도 한다. 하지만 게임 감각을 위해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를 잔류군 경기서 뛰고 오게 하는 건 드문 일이다. 체력적인 문제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LG의 연패 탈출 의지가 강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LG는 16일까지 6연패에 빠졌다.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문선재는 경기 후반 대타, 조커로 쓸 수 있는 카드다. 어떻게든 돌파구를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간절한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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