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청첩장입니다. 저희 결혼해요, 2주 뒤에.’
장백기(강하늘 분)가 안영이(강소라 분)와 나란히 서 장그래(임시완 분)에 ‘꼭 와주셨으면 한다’며 청첩장을 건넨다.
최근 온라인에 올라온 tvN 드라마 ‘미생’ 결말 상상 시나리오다. 오는 20일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결말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높아지자 한 네티즌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 결말의 가상 시나리오를 자막으로 풀고 여기에 맞는 화면을 앞서 공개된 방송 영상에서 따와 합성했다. 이 내용이 마치 ‘미생’ 결말 스포일러처럼 온라인에 퍼졌고, 네티즌 입소문을 타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
|
네티즌이 만든 ‘미생’ 결말 상상본에서 장그래는 결국 회사를 떠난다. 이 상황에서 장그래와 오상식 차장(이성민 분)이 회사에서 나눈 작별 인사 장면이 마치 실제처럼 교묘하게 편집돼 눈길을 끌었다.
압권은 자막이다. 장그래는 ‘오 차장님, 차장님은 제게 상사이자 또 한 분의 아버지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라고 오 차장에 인사를 건넨다. 여기에 오 차장은 ‘장그래, 넌 겨우 완생을 향한 첫걸음을 디뎠을 뿐이다. 힘내라, 내 새끼’라며 장그래를 향해 말을 되뇐다. 이어 ‘장그래,적어도 윈 인터네셔널에 있었던 2년 동안 너는 최고의 상사맨이었다’며 오차장이 떠나는 후배를 향해 90도로 인사하는 화면을 합성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온라인에 드라마 결말 예상 합성물까지 나오는 건 보기 드문 일. ‘미생’ 인기와 더불어 드라마가 원작과 달리 각색된 부분이 있어 네티즌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미생’ 관계자는 “결말에 대해서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 관련기사 ◀
☞ '미생' 신은정, 마지막 촬영장서 의미심장 표정 '결말 암시?'
☞ 朴대통령 "'미생'은 곧 가능성"..구직난 청년들 위로
☞ '미생' 김대명, 마지막 촬영장 공개 '김대리 수고했어~'
☞ '미생' 김원석 PD "외로움과 따뜻함, 직장인 열풍의 힘이었다"
☞ '미생' 김원석 PD·정윤정 작가가 꼽은 명대사.."내일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