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나연(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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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최나연(28·SK텔레콤)의 올림픽 출전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29일 끝난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최나연은 30일 새롭게 집계·발표된 세계랭킹에서 4.76점을 얻어 1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주 20위에서 7계단이나 상승했다.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아졌다. 올림픽은 2016년 7월 11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선수가 많은 국가는 최대 4명까지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최나연은 박인비(1위), 김효주(4위), 유소연(8위), 김세영(10)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다. 현재 랭킹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시즌 2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배점이 높은 메이저대회가 내년 7월까지 5개나 남아 있어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룰 수도 있다.
최나연의 올림픽 출전 의지는 강하다. 지난 1월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우승 때도, 이번에 2승을 달성했을 때도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10.51점을 받아 박인비를 뒤쫓고 있고, 3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순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