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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온라인상에는 지수가 중학교 시절 일진으로 군림하며 폭행, 언어폭력, 물품 갈취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의 글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학창시절 지수에게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빗발쳐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키이스트는 “지목된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상당히 흘렀기에 사실 여부 및 관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메일 제보 등을 통해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수를 둘러싼 논란의 불똥은 ‘달이 뜨는 강’ 쪽으로 튀었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이야기를 그리는 퓨전 사극 드라마다. 지수는 이 드라마에 남자 주인공 온달 역으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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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와 조병규 모두 소속사를 통해 의혹을 부인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공영방송사인 만큼 사회문제로 번진 학폭 이슈 관련 논란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달이 뜨는 강’은 20부작으로 기획됐으며 현재 6회까지만 전파를 탔다. 촬영이 이미 95% 정도 마무리 된 상태라 KBS로선 고심이 더욱 깊을 수밖에 없다. ‘디어엠’, ‘컴백홈’과 달리 이미 방영 중인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은 사안이다.
공교롭게도 3월 3일은 KBS 공사 창립 기념일, 즉 휴무일이다. KBS 홍보실 드라마 담당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수의 소속사 측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사실 정도만 전해 들은 상황”이라며 “임직원 대부분이 휴무일이라 내일(4일)은 되어야 ‘달이 뜨는 강’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가 이뤄지고 결론이 나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