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족' 윤여정, "송해성 감독과 사이 안 좋았다"

  • 등록 2013-04-08 오후 12:52:03

    수정 2013-04-08 오후 1:36:02

윤여정(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송해성 감독과 사이가 안 좋았다”

배우 윤여정이 이같이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가족’(감독 송해성, 제작 인벤트 스톤) 제작보고회에서 작품 출연을 한차례 고사한 이유로 감독과의 불화를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송해성 감독과 사연이 있는 관계다”라고 운을 뗀 윤여정은 “사이가 안 좋았다. 그래서 (작품 출연을) 고사했는데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오해를 풀었다. 지금은 사이가 좋다”고 과거사를 폭로했다.

해명은 송 감독이 했다. 송 감독은 “윤여정 선생님과 2006년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작업했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이건 꼭 자르면 안 돼’ 하신 장면을 편집에서 들어냈다. 그 일로 선생님께서 ‘이제 송해성이랑은 작업 못하겠다’ 하셨었는데 정말 죄송하다. ‘이번 영화는 잘릴 게 없습니다’ 말씀드리고 출연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송 감독의 이 같은 말에 윤여정은 “감정이 온전히 풀리려면 완성된 영화를 봐야 한다. 이번에는 뭘 잘랐는지!”라고 눙쳐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고령화가족’은 인생의 막다른 길목에 선 세 남매가 나이 든 엄마의 집으로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천명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 극 중에서 윤여정은 사고뭉치 세 남매의 엄마 역할을 맡았다. 자식농사에 실패한 엄마로 분해 새로운 모성애를 선보인다. 윤여정의 아들딸로는 윤제문, 박해일, 공효진이 의기투합했다. 영화 ‘고령화가족’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영화 ‘무적자’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송해성 감독(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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