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국내서는 현정화(44)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만취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0분쯤 현정화 감독은 재규어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 오모(56) 씨가 운전하던 택시와 충돌했다.
미국과 한국서 ‘수영 황제’와 ‘탁구 여제’로 불리던 두 스포츠 스타의 음주 운전은 스포츠계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따라서 이들에게 ‘도덕성’이라는 잣대도 들이댈 수 있다. 미국 등 서양권에서는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재벌 총수들에게 도덕적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기부가 화제가 되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성중독이 비난을 받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미국에서 스포츠 스타들은 넓은 범주에서 공인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문란한 사생활, 음주, 마약 등은 모두 지탄의 요소가 된다. 미국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상당수가 자선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아메리칸 아프리카 흑인 선수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 불우한 경우가 많다. 성공한 후 기부 등 자선활동에 몸담는 것은 이들에겐 일상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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