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삼장법사부터 근두운까지..정말 새로운 서유기가 왔다

  • 등록 2015-08-25 오후 12:17:12

    수정 2015-08-25 오후 2:14:45

‘신서유기’ 예고편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2015년의 손오공은 길 한 복판에서 머리를 깎았다. 한번에 10만8천리를 날아갈 수 있다는 근두운은 2015년에 이르러 승합차로 재탄생했다. 그야말로 모든 부분이 새로운 ‘신서유기’가 왔다.

케이블채널 tvN 나영석 PD가 내놓은 신작 ‘신서유기’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예고편을 공개했다. 25일 오전 11시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그동안 제대로 알려진 내용이 없었던 ‘신서유기’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삼장법사가 된 이승기, 손오공이 된 이수근, 저팔계가 된 강호동, 사오정이 된 은지원 등 일찍이 네티즌이 예상한 ‘서유기’ 속 캐릭터대로 멤버들의 롤이 정리됐다. 이들이 타고다니는 승합차엔 손오공의 ‘애마’였던 근두운이라는 이름표가 달려있어 ‘깨알 같은 디테일’을 챙긴 연출이 엿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신서유기’의 정확한 콘셉트도 설명됐다. 리얼, 막장, 모험, 활극이 그것. 무엇보다 “‘런닝맨’처럼 달리고, ‘예체능’처럼 운동하고, ‘꽃청춘’처럼 유랑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그저 웃겼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넣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나영석 PD가 KBS2 ‘1박2일’의 원년 멤버로 뭉친 출연진과 함께 “동창회 느낌으로 뭉쳐 우리끼리 재미있게 웃자고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한 내용 그대로였다.

인터넷으로 방송되는 콘텐츠라는 특성도 강조됐다. 강호동은 “인터넷으로 방송되면 도대체 뭘 어떻게 보라는 거냐”며 “난 못 볼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은지원 역시 “아버지가 너희 오랜만에 뭐 한다며 라고 물었는데 어디서 하냐고 궁금해 하시길래 ‘아빠는 못봐’라고 했다”고 눙쳤다.

표현의 수위에 있어서도 역시 인터넷 콘텐츠만의 재미가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치킨 브랜드 7개를 말해주세요”라는 나영석 PD의 주문이 있었고 네네치킨, 비비큐치킨, 컬투치킨 등 거침없는 브랜드 언급이 있었다. 나 PD는 “일부러 간접광고 같은 것도 전혀 받지 않았다”며 “그런 부분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놀 수 있는 분위기를 즐겼다”고 말한 바 있다.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광고주 눈치 보지 않는 재미가 무엇인지 알려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신서유기’는 내달 4일 네이버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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