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6’ KIA가 ‘자력 우승 불가’ 두산보다 불리한 이유

  • 등록 2017-09-25 오후 3:48:46

    수정 2017-09-25 오후 3:48:46

지난 22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6대 0으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25일 현재 KIA 타이거즈는 2017 프로야구에서 자력 우승이 가능한 유일한 팀이다. 타 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남은 6경기 결과에 따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정규리그 우승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건 두산이다.

24일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두산이 kt wiz에 6-4로 승리하고 KIA가 한화에 0-6으로 졌다. 이후 두산과 KIA는 나란히 82승 55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무승부는 각각 3경기와 1경기가 나왔다. 무승부 2경기가 더 많은 두산은 140경기를, KIA는 138경기를 치른 상황이다.

남은 경기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두산이 더 유리하다는 셈이 나온다. KIA는 리그 우승을 위해 두산이 거두는 승리보다 무조건 2승 이상을 더 거둬야 한다. 두산이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져도 KIA는 무조건 2승은 거둬야 한다. △두산이 1승 3패를 하면 KIA는 3승 3패 △두산이 2승 2패를 하면 KIA는 4승 2패 △두산이 3승 1패를 하면 KIA는 5승 1패가 필요한 식이다. 게임 차가 같을 경우 무승부가 더 많은 두산이 더 높은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KIA로선 더 많은 경기를 남겨둔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현재 6연승을 거두며 기세가 오른 두산이 남은 경기에서 최소 절반을 승리로 장식하면 KIA는 최소 4승 2패가 필요하다. 4승 2패의 승률은 0.667이다. 지난 138경기에서 KIA의 승률은 6할에 못 미친다. 두산이 3승을 거두기라도 한다면 KIA는 0.833의 승률이 필요하다. 변수로 가득한 야구에서 이같은 승률을 장담할 수 있는 팀은 아무도 없다. 최근 기세도 두산에게 유리하다. 두산은 6연승을 포함해 지난 10경기에서 8승 2패, KIA는 4승 6패에 그치고 있다.

남은 일정은 그나마 KIA에게 희망적이다. KIA는 26일 LG, 28~29일 한화, 1~3일 kt전을 남겨 놓고 있다. KIA는 LG와 9승 6패, 한화와 9승 5패, kt와 8승 5패로 모두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두산은 27일 최하위 kt(vs 11승 4패)를 제외하면 모두 껄끄러운 상대들과 경기가 남았다. 29일 LG 트윈스(vs 8승 1무 6패), 다음달 1일 한화 이글스(vs 8승 7패), 3일 SK 와이번스(vs 8승 7패)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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