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호날두가 메시보다 낫다”

  • 등록 2014-02-05 오후 3:40:56

    수정 2014-02-05 오후 3:51:0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현시대 최고의 축구선수를 가리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축구황제’ 펠레(73)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를 지지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웹진인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펠레의 ESPN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호날두를 사실상 현 최고의 선수로 인정했다”고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포르투갈의 축구 전설 故 에우제비오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호날두 트위터


보도에 따르면 펠레는 “2년 전까지만 해도 메시(26·FC바르셀로나)가 현역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최근 2년간 그는 정상이 아니다”면서 “부상을 당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최근 2-3년간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금 당장은 호날두가 최고의 선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호날두는 부상 등으로 주춤하고 있는 메시보다 나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그는 발롱도르상을 받으면서 4년간 지속됐던 메시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호날두가 상승세를 타면서 축구 팬들의 해묵은 ‘1인자’ 논쟁은 다시 시작됐다.

물론 축구계에서는 두 선수의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앞서 축구전문매체인 골닷컴은 지난달 18일 보도에서 두 선수에 대한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의 견해를 다뤘다.

카펠로 감독은 인터뷰에서 두 선수의 차이에 대해 논했다. 그는 “호날두는 위대한 선수(a great player)다. 신체적으로도 더 파워가 있다(strong physically)”며 “메시는 더 창조적이다(more creativity)”고 설명했다. 두 선수의 장점이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얘기한 셈이다.

또한 “두 선수 모두 경기와 팀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두 선수에 대한 평가는 결과적으로 호불호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다. 분명한 사실은 이들이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호나우두 등 세계 축구계의 계보를 잇는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한편 기사에서는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는 누구인가’에 대한 설문도 진행 중이다. 현재 약 8500명이 설문에 응한 결과 호날두가 35.6%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으로는 펠레(29.5%), 메시(25.1%), 마라도나(9.7%) 순이었다. 호날두와 메시가 존재하기 전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던 호나우두는 의외로 설문 보기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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