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美 WP "올림픽 도박을 한다면 이상화에게 걸었어야"

  • 등록 2014-02-12 오전 9:44:00

    수정 2014-02-12 오후 5:52:32

△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화가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동계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이상화(25·서울시청)가 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WP)도 이에 동참했다.

신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상화는 역시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면서 이상화의 금메달이 예상된 일이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의 서두 부분이 인상적이다. 신문은 “올림픽 도박을 했다면 이상화에게 걸었어야 했다”고 표현하며 이상화의 ‘절대 강자’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상화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아레나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 1위로 금메달을 따냈다.

37초42의 좋은 기록으로 1차 레이스를 마친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도 37초2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러시아의 올가 파트쿨리나(합계 75초06)에 0.36초 앞선 기록이다. 또한 이상화의 2차 레이스 기록과 합계 기록은 동계올림픽 신기록이었다.

지난 2010년 밴쿠버대회서 금메달을 얻은 이상화는 보니 블레어(미국, 1988~1994년), 카트리나 르메이든(캐나다, 1998~2002년)에 이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3번째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는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국민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상화는 13일 밤 11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 나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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