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유산?’ 피겨회복 외침은 유효 ‘울림’

  • 등록 2014-07-08 오후 3:03:43

    수정 2014-07-10 오후 2:37:18

△ ‘피겨여왕’ 김연아가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김연아와 제이에스티나가 함께하는 썸머 나이트(SUMMER NIGHT)’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 공정성 회복을 바라는 목소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대회가 막을 내린 지 이미 5개월이 지났지만, 피겨 팬들의 외침은 지금도 쉼이 없다.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팬 연합 회원들은 최근 2014 소치 동계올림픽대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디브리핑(debriefing·정보 청취) 회의가 열린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앞에서 현장 시위를 벌였다.

△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팬 연합 회원 신소안 씨(20대·가명)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위). 2일 피겨 팬들은 평창에서 집회를 열었다. / 사진=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팬 연합


2일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팬 연합 회원 15명은 평창 현장을 찾아 피켓과 현수막 등을 들고 ‘소치 스캔들 해결과 소치 동계올림픽의 정의를 되찾기 위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현장에서 소치 동계올림픽 편파 판정을 규탄하며 올림픽 정신 회복을 주장했다. 대한체육회,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제출한 김연아 제소건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기각한 것에 대해서 항의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시위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팬 연합 회원들은 사전에 집회 신고를 하고 피켓시안 모집, 전단지 제작 등을 하며 집회를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팬 연합 회원인 20대 신소안(가명) 씨는 소치 동계올림픽대회 IOC 디브리핑 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입장을 전달했다.

△ 소치 스캔들을 바로잡으려는 오프라인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 사진=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팬 연합


신소안 씨는 ‘소치 스캔들’ 결과가 바로잡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바흐 위원장은 소송이 끝났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데일리에 말했다. 그는 또 바흐 위원장이 소치 스캔들과 관련해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것도 올림픽 정신이라는 생각을 밝혔다고 전했다.

피겨 팬들은 지난달 14일에도 서울역 서부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서울에서 이뤄진 터라 80여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이들은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2호선 홍대입구역에 소치 스캔들 재심을 요구하는 내용의 옥외 광고를 실으며 대대적인 오프라인 움직임을 보여 왔다.

해외에서는 주로 전문가들이 피겨 공정성의 회복을 주장했다. 제시 헬름스(야후 피겨 전문 칼럼니스트와 필립 허쉬(시카고트리뷴 스포츠 취재기자), 잭 갤러거(재팬타임스 스포츠 편집인)가 그들이다.

특히 헬름스와 허쉬는 여전히 ISU의 부패를 지적,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의 사퇴를 주장하는가 하면 심판익명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편파 판정을 넘어 피겨의 근원적인 문제들을 꼬집으며 피겨의 회복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헬름스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피겨스케이팅: 리더십의 위기(Figure Skating: Leadership Crisis)”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피겨라는 종목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요소들을 조목조목 되짚었다.

국내 피겨팬들은 피겨의 공정성 회복을 바라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는 염원도 간절하다. 피겨 관련 오프라인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 김연아 광고판이 서울 지하철 4호선 스크린도어에 설치됐다. / 사진=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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